‘간이 안좋아 얼굴 색이 안좋다’, ‘간이 안좋아서 황달이 있나보다’라는 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간이 좋지 못해도 무던히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유는 바로 간이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간에는 신경세포가 많이 있지 않아 염증이나 종양이 있어도 통증이 느끼기 어려워 몸에서 보내는 초기 신호를 잘 캐치해야 하는데요.
아래의 10가지 간이 우리 몸에게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보시고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통증에 무딘 간
앞서 살펴본 내용과 같이 간은 침묵의 장기입니다. 심지어 간 기능이 50% 이상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80%가량 간이 망가져도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간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채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간이 보내는 10가지 증상을 아래에서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심한 피로감
간이 안좋은 사람들은 보통 피로감에 시달려합니다. 사실 요새 모든 사람이 잠이 부족하고 피로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간이 안좋은 사람은 피로해소가 잘 안되는 것이 팩트입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든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술이 잘 받지 않거나 숙취도 오래간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보아야합니다.
우측 상복부 통증
우리 몸의 우측 상복부 위치는 바로 ‘간’이 위치한 곳입니다. 간이 망가져도 잘 모르지만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그 통증이 오른쪽 팔이나 어깨까지 통증이 퍼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추가로 오른쪽 윗배에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신다면 꼭 간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소화불량 식욕저하
간이 안좋다면 당연하게도 소화불량, 식욕저하, 구역질, 구토 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에서 담즙을 분비하며, 여러 소화효소가 지방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하지만 간이 좋지 못한 분들은 소화효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잦은 방귀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음식을 많이 먹었다거나 체한 느낌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내가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자주 체한 증상이 반복된다?” 하는 느낌이 드신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살이찐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 후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는 감소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다보면 중성지방은 늘어나며 살이 찌게 됩니다.
간은 우리몸에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이렇게 조절하는 기능이 쇠퇴하니 당연히 지방 분해가 더디고 살이 점점 찌게 되는 것입니다.
대소변 색깔
간 기능이 저하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한 것이 대소변 색입니다. 간이 안좋다면 대변이 회색 빛에서 하얀 빛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소변의 경우 노란색이나 투명한 색이 아닌 진한 갈색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대소변 색이 정상범위 밖으로 보이는 이유는 담즙이 막혀서 대변이 장으로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변의 경우 몸에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소변이 진한 갈색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입냄새
보통의 입냄새가 아닌 심한 입냄새가 난다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간이 안좋아서 나는 입냄새를 간성구취라고 하는데요. 간성구취는 중증 간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단 맛이 섰인 암모니아성 심한 악취입니다.
이 냄새는 흡사 달걀 썩은 냄새와 비슷한데요! 이렇게 냄새가 나는 원인은 황화합물 때문입니다.
손톱 발톱 변화
간이 안좋을 경우 손톱이나 발톱의 색깔이 변하게됩니다. 또는 세로줄로 손톱에 무늬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손톱에 생기는 변화를 ‘테리스 네일’이라고 부르는데요. 실제로 간경화 환자 중 80%가 이 테리스 네일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여기까지 간이 보내는 위험한 신호 7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 두가지 증상이라면 다른 원인일수도 있겠지만 3가지 이상의 증상이 겹쳐진다면 되도록 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라겠습니다.
